한국노총은 지난 1일부터 25개 산별노조를 통해 ‘비정규직법 시행 관련 고용변화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73개 공공기관에서 지난달 30일 계약기간 2년이 도래한 비정규직 379명 가운데 57%에 해당하는 217명이 계약해지됐다고 5일 밝혔다.
조사된 73곳의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는 6945명으로, 지난 1일자로 정규직 전환과 실직의 갈림길에 섰던 비정규직은 이들의 5.5%인 379명이었다.
계약해지를 통보한 기관은 한국토지공사(145명), 한국도로공사(22명), 대한주택공사(31명), 한국폴리텍(19명) 등 4곳으로 대상자 전원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시설관리공단은 해당자 100명에게 해고를 통지하지 않았고, 수원시설관리공단과 한국광물자원공사는 각각 30명, 1명의 계약 만료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구열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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