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나라 살림 정직하게" "국가란 무엇인가"…전직 대통령들이 대선 전날 던지는 메시지

, 대선

입력 : 2025-06-02 16:27:21 수정 : 2025-06-02 16:35:21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제21대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나라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한표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국민의 선택을 받았던 전직 대통령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도 이목이 쏠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울산 남구 장생포 문화창고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울산=뉴시스

 

제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은 2일 부산과 울산, 진주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을 비공개 예방하고, 스님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어 울산 장생포 문화단지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울산은 제가 방문할 때마다 감회가 깊고 많은 기억이 떠오르는 곳”이라며 “가난했던 우리나라가 산업을 일으켜서 지금같이 발전하게 된 시발점이 바로 이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계속 발전해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국민께서 어떻게 해야 우리나라가 계속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현명하게 투표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울산에서 진주 중앙시장으로 이동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2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을 산책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제17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청계천 준공 20주년을 맞아 청계광장부터 마장동까지 걸었다. 부인 김윤옥 여사와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10여명이 동행했다.

 

대선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은 나라가 어려울 때”라며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상공인이 제일 어렵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이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에 각자 맞는 정책을 펴야 한다”며 “그런 것을 잘 살피고 살림을 정직하게 잘할 지도자가 나와서 우리 국민이 단합해서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열린 영화 ‘바다호랑이’ 상영회에 참석해 영화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로운형제 제공

 

제19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은 공개 행보가 없었다. 

 

다만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열린 ‘바다호랑이’ 상영회에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참석했다고 배급사 영화로운형제가 이날 밝혔다. ‘바다호랑이’는 정윤철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세월호 잠수사 경수(이지훈 분)가 고통을 극복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관렴 후 문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는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무거운 화두를 던졌다”며 “당시 정부는 아이들이 살아있을 때 구조하지 못했던 것은 물론이고, 구조하는 과정에서도 무능하고 무책임했고 민간 잠수사에게 책임을 묻는 비겁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믿음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그때 그 마음’에 올라온 ‘지금과 달랐던 품격있는 토론’ 쇼츠 영상 캡처

제16대 고 노무현 대통령은 과거 토론회 영상이 이날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2002년 당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토론회 영상을 담은 ‘지금과 달랐던 품격 있는 토론’이라는 제목의 1분짜리 쇼츠는 1200만회를 넘겼다. 해당 영상은 두 후보자가 행정수도 이전을 주제로 주장과 반박, 재반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를 본 유튜브 이용자들은 상대의 말을 귀담아들으며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모습이 현재와 대조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배드빌런 윤서 '상큼 발랄'
  • 배드빌런 윤서 '상큼 발랄'
  • 배드빌런 켈리 '센터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박주현 '깜찍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