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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평창 총감독 "인생서 가장 잘한 일? 대학 중퇴·난타·MB 문화부 장관 제의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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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세가지로 ▲첫째 대학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한 것 ▲둘째 세계 시장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난타'를 만든 것 ▲셋째 이명박 정부 때 문화부 장관 제안을 거절한 것을 꼽았다.

송 총감독은 폐막식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렇게 밝혔다. 

그는 문화부 장관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정치계와 인연이 닿는 걸 경계했다”며 “지금도 정치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어느 한쪽에 깊숙이 발을 담그고 있었다면, 정권이 바뀌는 이 혼란 속에 평창 행사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총감독은 40세에 사물놀이로 대표되는 한국적인 흥이 넘치는 비언어극 난타를 내놨다. 1997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초연을 가진 뒤 세계 57개국 310개 도시를 돌며, 지금까지 갈채를 받고 있는 스테디 셀러이다.

그는 “한국 관객만 대상으로 해서는 수익 보장이 안 되니 잘 만들어서 뉴욕과 파리에서도 올려야 하는데, 그 답을 비언어극에서 찾았다”며 “사물놀이 장단을 활용했는데,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해서 아이디어를 보태 완성해 나갔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대학을 그만둔 이유를 두고는 “오디션을 볼 때 학력증명서를 떼가는 게 아니지 않으냐”는 반문으로 갈음했다.

아역 배우로 인기를 누리며 고교까지 연기에 매진했던 송 총감독이다.

그는 “유명 대학 졸업장이 나한테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느냐”며 “대학은 외대 아랍어과를 갔는데 중간에 그만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외대에서 명예 졸업장 주신다고 해서 감사히 받았다”며 “개인적으로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어머니가 졸업 가운에 학사모 쓴 사진을 보더니 펑펑 우시더라”고 덧붙였다.

송 총감독은 20대 때인 1985년 미국 뉴욕으로 떠나 3년 6개월간 브로드웨이에서 지냈는데, 그때도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청강만 했다고 한다.

그는 이번 올림픽 개·폐회식 연출 환경과 관련,  “45일간 평창에 있었는데 딱 이틀 날씨가 좋았다. 개막식하고 폐막식 날”이라며 “하늘이 대한민국을 도왔다”고 안도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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