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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리원전 발전량 반토막… 6기 중 2기만 가동

입력 : 2018-02-04 13:18:42 수정 : 2018-02-04 13: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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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기 모두 중단사태 올 수도 지난해 고리원자력발전소의 발전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 기장군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2016년 4214만㎿h이던 고리원전 발전량이 2017년 2073만㎿h로 줄어들었다. 이는 고리 1호기가 지난해 6월 영구정지에 들어간데다 고리 3·4호기와 신고리 1호기의 보수·정비작업이 10개월∼1년 넘게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고리본부가 관리하는 전체 원전 6기 중 고리 2호기와 신고리 2호기만 정상 운전을 했다.

여기에 신고리 2호기가 오는 20일, 고리 2호기가 오는 4월 2일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만약 고리 2호기가 정비를 위해 멈추는 4월 2일까지 고리 3·4호기나 신고리 1호기가 재가동을 못 할 경우 고리원전 6기 모두 전기생산을 못 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된다.

이에 대해 원안위는 “정비기간이 1년이 넘은 신고리 1호기의 경우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원자로 냉각재 펌프의 부속품이 빠지는 사건이 발생해 부속품 교체, 계통 건전성 등 안전성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며 “원자력안전법에서 정한 주기와 절차에 따라 정기검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어 “한 원전에서 방사선 누출방지를 위한 기밀유지 기능을 하는 CLP(격납건물 라이너 플레이트) 부식 등이 발생하는 경우 같은 유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 원전으로 조사를 확대해 철저하게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정비 중인 원전이 관련 기술기준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되면 절차에 따라 재가동을 승인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발전량에 따라 원전 인근 주민에게 지원하는 각종 지원 사업의 규모도 대폭 줄어들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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