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7층 장관실에서 개성공단기업 비대위(이하 비대위) 회장단 14명을 만나 "통일부 장관으로 오고 나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가장 먼저 생각이 들었던 건 개성공단"이라며 "입주기업들과 같이 힘을 합쳐 풀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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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 기업 비대위 회장단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
그러면서 "여러 여건이 쉽지 않지만, 저와 기업 대표님들의 지혜를 모아, 힘을 합쳐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용 비대위 회장은 "기업들은 장관님 취임 소식에 환호했고 옛 애인을 만나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면서 "기탄없이 의견을 들어주시고 정부의 의견을 개진해주시면 새 희망을 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7층 엘리베이터로 미리 나와 회장단과 일일이 악수한 뒤 장관실로 안내했다.
통일부는 지난해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후 입주기업들에 확인된 피해액 7천5억 원 중 72.5%인 5천79억 원을 보상한 데 이어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조 장관은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피해) 기업의 경영 정상화 상황과 정부의 재정 여건을 감안하되 국가의 책임성 측면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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