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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도 악영향… 외국인 투자열기 한풀 꺾이나

입력 : 2009-05-17 20:59:21 수정 : 2009-05-17 20: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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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거침없이 치솟고 있으나 추가 상승에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환율 상승과 유가·원자재 값 폭등이란 변수가 증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들 변수는 기업 실적과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준다.

올 들어 우리 증시는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코스피는 23.8%, 코스닥지수는 63.7%나 올랐다. 코스닥지수의 상승률은 단연 세계 으뜸이다. 주가 상승은 원화가치 하락(고환율)과 원자재 값 하락, 저금리 등 ‘신3저 효과’ 덕이다. 이 영향으로 우리 경제의 조기회복 전망이 잇따르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하지만 최근 신3저 효과가 사라지면서 우리 증시에도 적신호가 켜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오고 경기 회복을 예고해주고 있지만, 우리 경제엔 수출경쟁력 악화와 물가불안이란 부정적 효과도 불러오게 된다”며 “국내 기업의 실적전망이 악화될 경우 그간 강한 매수세를 이어온 외국인 주식투자 열기도 가라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 유동성 증가 속도마저 둔화될 경우 증시 오름세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유동성 급증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어 유동성이 추가로 늘어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 장세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많지만, 매수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부담이 줄어들지 않으면 지속되기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홍진석 기자 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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