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설왕설래] 좌충우돌 SNS 중독증

관련이슈 설왕설래 , 오피니언 최신

입력 :
김청중 논설위원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 규제 논의가 활발하다. 호주는 1년 전 16세 미만의 SNS 계정 보유를 원천 금지하는 강력한 법을 만들었다. 영국, 프랑스, 캐나다, 노르웨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도 SNS 계정 보유 제한이나, 사용 연령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도파민이 ‘폭발’하는 SNS에 과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함으로써 나타나는 SNS 중독은 다른 사회적 활동을 위축시키거나 심신 건강을 해치며, 인간관계 손상으로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중독 여부를 판단하는 자가 검사도 개발됐다.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는 SNS 과다 사용은 청소년에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일본 여론조사기관 ‘Job소켄(總硏)’이 실시한 ‘2026년 SNS 실태이용 조사’에 따르면 20∼50대 응답자의 64%가 ‘SNS 의존’을 자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66.8%는 성인의 SNS 이용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남녀 397명이 응답한 인터넷 여론조사이나 상당수 성인 스스로 SNS 의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연구 등에 따르면 SNS 중독 경향은 타인과의 인간관계가 불안정·불편한 경우나 우울감, 소외에 대한 두려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러 우려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SNS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 어제도 X에서 본인의 ‘돼지 눈엔 돼지론’에 대해 “국민을 돼지에 빗댔다”고 비판한 국민의힘을 “껍데기만 좇는 눈에는 껍데기만 보일 뿐”이라고 재공격했다. 다른 X 게시물에선 자신의 다문화 발언을 비판하는 진보진영을 향해 “정치적 올바름이 오늘날 대중의 반발과 피로감에 부딪힌 이유는 그 지향가치 자체가 아닌, 이를 주창하는 태도에 내재된 언행불일치와 내로남불에 있다”고 주장했다. 좌든 우든 걸리면 한 뼘도 물러나지 않고 모두 ‘손가락’으로 끝장내겠다는 기세다.

SNS 정치는 국민과 직접 소통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과도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분란을 증폭하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빈도도 걱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본인이 한 것인지 아내가 한 것인지 무절제한 SNS 사용 탓에 구설에 올랐다. SNS를 자제해야 한다는 주위 충언을 가볍게 듣지 않기 바란다.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원이, 공연 중 무대 이탈…
  • 리센느 원이, 공연 중 무대 이탈…
  • 권은비, 우아한 스타일링
  • '국무총리 표창' 케데헌 이재(EJAE)
  • 키키 하음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