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훈민정음 반포일을 기리는 10월 9일 한글날은 남쪽 달력에만 있다. 북한은 훈민정음 창제일을 기준으로 1월 15일을 ‘조선글날’로 기린다.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의 풍경도 달력 만큼이나 북녘의 모습은 달랐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는 물길 너머로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원이 넓게 펼쳐졌다. 들녘에서 북한 주민들은 농사일에 바쁜 모습이었다.
전망대에는 연휴 나들이객이 몰렸다. 관람객들은 강 건너 북녘을 바라보며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 같은 일요일 전망대는 연휴의 끝을 바라봤고, 렌즈 너머 북녘은 들일이 한창이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1992년 문을 열었다. 해발 118m 오두산 정상에 자리해 김포·강화와 함께 북녘 땅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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