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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37%… ‘국방·안보’ 부정 평가 12%p↑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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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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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 이유 1위는 ‘외교’…부정평가는 부동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전 공개됐던 직전 조사 수치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부정 평가 이유로 ‘국방·안보·대북’ 문제를 꼽은 비율은 3주 전보다 12%포인트나 뛰었다.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등 안보 현안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식을 놓고 보수야권의 공세가 계속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3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주 전 발표했던 직전 조사(9월3주) 당시와 동일한 수치다. 한국갤럽은 추석 연휴 등으로 3주 만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 감소한 51%였다. 응답자의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4%)를 꼽은 응답자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의 순이었다. ‘경제·민생’ 응답의 경우 직전 조사 당시(11%)보다 3%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8%)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국방·안보·대북’(15%)이 2순위로 꼽혔다. 직전 조사에서 2위가 ‘인사’(16%)였고, 국방·안보(3%)는 8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층에서 3주 새 안보가 주요 이슈로 떠오른 셈이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를 꼽은 비율은 3%에 그쳤다. 2기 개각 인사청문회 정국이 마무리되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사 문제 등에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 표명을 하면서 일단 논란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검찰 권한 축소·검찰청 폐지’를 꼽은 응답은 8%로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올랐는데, 지난 2일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출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은 “부동산 문제가 7월 넷째 주부터 계속해서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를 차지했다”며 “장관 인선 후 차상위에 자리하던 인사 문제 언급이 줄고 ‘농지 전수조사’(2%)가 새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인 정국 돌파에 나섰으나, DMZ 지뢰 폭발 사고 등 외교·안보 현안이 불거지면서 결론적으로 지지율 상승에 큰 효과를 보진 못하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은 이재명정부의 경제·부동산·복지·노동·대(對)북한·외교·공직자 인사 등 7개 분야에 대한 정책 평가도 실시했다. 세부적으로 △복지 긍정 평가 48% 대 부정 평가 32% △외교 43% 대 38% △경제 35% 대 47% △노동 34% 대 37% △대북 24% 대 55% △공직자 인사 20% 대 57% △부동산 19% 대 61%를 각각 기록했다. 7개 분야 가운데 복지와 외교만 긍정 평가가 우세한 셈이다. 

 

한국갤럽은 “전 정책 분야의 평가가 올해 3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전반적으로 악화했다”면서 “경제 정책의 경우 긍정과 부정론이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짚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접촉률은 42.3%, 응답률은 9.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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