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사설] 서류·면접 점수 꼴찌에도 공기업 사장 앉은 ‘성남 라인’

관련이슈 사설

입력 :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국무위원에 이어 공기업 사장 인선 과정에서도 ‘경기 성남 라인’의 인사 개입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과거 성남 지역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했다는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4월 사장 선임 과정에서 서류와 면접은 모두 최하위였으나 최종적으로 임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하는 것이다. 상상할 수 없는 사장 선정 결과에 성남 라인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으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 사장은 서류 심사에서 8명 중 8등, 면접에서는 5명 중 5등을 했다고 한다. ‘낙하산’도 정도가 있다. 일반인의 상식을 뒤집는 ‘꼴찌가 첫째 되는 결과’에 의혹이 커지는 것도 당연하다. 특히 하 사장은 말 많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시민단체 활동을 같이한 인물로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야당이 이재명정부의 숨은 실세로 지목한 김 실장의 결혼식 주례를 서줄 정도로 각별한 사이라고 하니 자격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다.

환경단체에서 주로 활동한 하 사장의 경력도 에너지 기업 수장에 걸맞은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문제는 이재명정부의 인사 잡음이 하 사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공기업, 공공조직 기관장으로 확산할 조짐이라는 것이다. 이래서야 공정과 공평을 전면에 내세운 정부의 국정 기조가 일반 국민에게 얼마만큼 설득력을 얻을 수 있겠는가.

이재명정부 들어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계속 노출되면서 성남 라인의 인사 개입 의혹도 커진다. 8·30 개각과 관련해서도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책임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정작 야당이 제기한 김 실장 등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 무엇보다 삼권분립의 한 축이자 법치 수호·인권 보호의 마지막 보루인 조희대 대법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리돌리면서 김 실장은 관례를 들어 국정감사 출석 불응을 용인하는 여권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 이재명정부 들어 그동안 성남 라인의 국정 논란 시비가 계속됐음을 다수 국민은 알고 있다. 이번 계기에 황당한 공기업 수장 선임 과정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오피니언

포토

아이브 리즈, 청순한 미모
  • 아이브 리즈, 청순한 미모
  • 솔라, 몸 뒤로 젖히고 날씨 만끽…탄탄 허벅지
  • 박보검 '훈훈한 미소'
  • 성숙해진 김유정, 프랑스 파리에서 화보 같은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