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달라진 장례 문화…서울 ‘무빈소 장례’ 3년 연속 증가 [박진영의 뉴스 속 뉴스]

관련이슈 박진영의 뉴스 속 뉴스

입력 :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조용한 가족장 원하는 분위기 확산
서울시, 무연고자 등 ‘공영 장례’ 지원
화장부터 빈소, 납골당 5년 봉안까지
승화원 아닌 병원 등 사설 빈소도 가능

빈소를 차리지 않는 ‘무빈소 장례’가 서울에서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무빈소 장례 건수와 연간 5만여건인 전체 장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 2023년 3250건·6.1%, 2024년 3623건·6.5%, 2025년 4542건·8.1%로 집계됐다.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무연고 추모의 집’ 앞에 설치된 디지털 추모비 ‘기억의 별빛’ 모습. 서울시설공단 제공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 ‘무연고 추모의 집’ 앞에 설치된 디지털 추모비 ‘기억의 별빛’ 모습. 서울시설공단 제공

시민들이 무빈소 장례를 택하는 이유에 대한 시 차원의 조사 자료는 없지만, 허례허식 없는 가족장을 원하는 분위기 확산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상조 업체를 통해 모친상을 무빈소 장례로 치렀던 A씨는 “어머니와 조용하고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었다”며 “비용도 100만원대로 합리적이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공영 장례 지원도 늘리고 있다. 2024년 1407건에 10억4400만원, 2025년 1496건에 12억1900만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올해도 1∼7월 967건에 예산 7억5700만원이 투입됐다. 사망자 1인당 215만∼284만원 정도다.

 

2018년 제정·시행된 ‘서울시 공영장례 조례’에 따라 지원 대상은 크게 서울 시내에서 사망한 무연고자, 서울 시민인 연고자가 기초생활수급자 등 장례 처리 능력이 없는 경우, 아동 학대로 사망한 경우다. 지원 항목은 화장부터 운구, 빈소, 안치, 경기 파주시 서울시립용미리공원묘지 내 납골당에 5년간 봉안까지 지원한다.

 

연고자가 시립승화원이 아닌 병원 등 사설 빈소를 원하면 10만원(3시간) 또는 40만원(24시간)을 지원해 준다. 안치료는 하루에 7만원, 최장 15일간 105만원 지원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인 추모와 관련해 “시립승화원 내 공영 장례 전용 빈소인 ‘그리다’에서 장례식을 하는 경우엔 비영리단체인 나눔과나눔에서 자원봉사자 및 종교 단체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며 “사망 사실을 뒤늦게 안 지인 등이 신청하면 승화원에서 추모식을 할 수 있고, 명절엔 제단을 마련해 준다”고 설명했다.


오피니언

포토

박보검 '훈훈한 미소'
  • 박보검 '훈훈한 미소'
  • 성숙해진 김유정, 프랑스 파리에서 화보 같은 일상
  • 장원영, ‘파티걸 모드’
  • 문가영 '이기적인 미모'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