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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잇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식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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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김희원 특파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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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수교 77주년인 어제 안 열려
“언제일지 몰라”… 교류 기대감 여전

북·중 수교 77주년 기념일인 6일로 예상됐던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식은 열리지 않았다. 다만 양국 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단둥 신취 신압록강대교 주변은 오전부터 다소 분주한 모습이었다. 오성홍기를 단 검은색 차들이 다리 주변을 줄지어 이동했고, 전날 없었던 경찰차도 몇 대 서 있었다. 통상구에도 관용 차량으로 보이는 승용차와 사람들이 일부 드나들었다. 인근 호텔에서는 북한 사람들이 다수 목격됐다.

6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신압록강대교의 모습. 뉴스1
6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신압록강대교의 모습. 뉴스1

대교를 건너간 차량도 늘었다. 오전에만 승용차 십수대가 다리를 통해 북한 쪽으로 갔고, 몇 대는 되돌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개통식 움직임은 없었다. 북한 쪽 관문에서 크레인이 작업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행사 준비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지난달 8일 북·러 두만강 자동차다리 개통 당시에는 관문을 장식하고 다리 양쪽으로 양국 국기를 줄지어 걸었으나 이날은 그런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

 

한 외교 소식통은 “오늘 개통식이 열리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당초 단둥과 외교가 소식통들은 이날 개통식을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현재는 국경절 연휴 이후인 8일이나 9일, 16일 등이 새로운 개통식 후보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개통식과 관계없이 북·중 교류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꽃집과 꽃 도매업을 운영하는 중국 상인은 이날 “조선 영사관이 행사할 때 꽃을 많이 주문한다”며 “대교가 열리고 북·중 교류가 활성화되면 북한으로도 꽃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동포는 “오늘 개통식이 열리지 않은 것에 실망할 필요 없다”며 “앞으로 교류가 확대될 것이고, 그런 분위기 속에 단둥 상권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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