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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 300억 투자 논란에…기업은행·산업은행 “외부 요청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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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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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내부기준 맞춰 결정…외부 요청 의혹 사실 아냐”
산업은행 “운용사가 독립적 투자…의사결정 관여 못 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영화 투자에 외부 요청은 없었다고 3일 밝혔다.

영화 ‘암살자(들)’이 누적 관객 수 182만 명을 넘어선 2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티켓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영화 ‘암살자(들)’이 누적 관객 수 182만 명을 넘어선 2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티켓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기업은행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기존 절차와 동일하게 전담 부서의 투자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며 “제작사의 제작 역량, 감독 및 출연진의 경쟁력, 사업성 등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부 기준에 맞춰 최종 결정됐다”고 영화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외부 요청이나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투자가 결정됐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한국산업은행은 영화 ‘암살자(들)’투자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투자 주체는 산업은행이 아니라 ‘OOO펀드’로, 관련 투자의사결정은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S사가 독립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펀드의 개별 투자 건에 대한 투자 의사결정 및 사후관리는 운용사 고유의 업무로 독립적으로 수행돼야 한다”며 “산업은행은 영화 ‘암살자(들)’의 투자 대상 선정과 투자 의사결정에 관여한 바 없으며, 외부의 요청 또는 개입에 의해 투자가 결정되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영화 ‘암살자(들)’에 국책은행에서 300억원 넘게 투자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해당 영화에 20억원을, 산업은행은 펀드 출자를 통해 4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영화의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에는 기업은행 참여 펀드에서 142억5000만원, 산업은행 참여 펀드에서 140억원 등이 각각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육 여사의 사망에 다른 배후가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는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일며 배우들에 대한 비난 등으로 여파가 확산하고 있다. 

 

영화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며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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