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응급·중증환자의 진료 부담을 줄이고 신도시 인구 증가에 따른 필수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조기 건립을 정부에 요청했다.
4일 양주시에 따르면 정덕영 시장은 전날 국회에서 정성호 국회의원과 함께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공공의료원 건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건의했다. 지난달 16일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조기 건립을 요청한 데 이은 후속 행보다.
시는 양주·동두천·연천지역의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부족해 응급·중증환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등 필수의료 기반이 취약한 점을 강조하면서 조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옥정·회천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늘면서 소아·분만 진료를 비롯한 의료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공공의료 확충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양주 공공의료원은 18개 진료과와 함께 정신응급센터, 안건강클리닉 등을 포함한 16개 전문진료(특성화)센터를 운영하고 지역 내 필수의료와 돌봄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의료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3만8,500㎡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이며 총사업비는 약 2850억원 규모로 산정됐다.
올해 3월 경기도가 공개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양주 공공병원의 비용편익비(B/C)는 1.20으로 분석됐다. B/C가 1 이상이면 산정된 사회적 편익이 비용보다 커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사업은 민간이 시설을 건립한 뒤 공공이 임대해 사용하는 BTL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건의해 왔다.
시는 공공의료원이 들어서면 양주뿐 아니라 동두천·연천 등 인근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응급·중증환자에 대한 지역 내 대응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덕영 시장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은 양주시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 동북부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핵심 의료시설”이라며 “주민들이 거주지역에 따라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경기도와 중앙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공공병원 조기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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