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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월급은 ‘찔끔’ 물가는 ‘왕창’…한은 “10월 물가, 3% 내외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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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아 선임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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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9%
한은 “8월 휴대폰료 기저효과 감안하면
9월 물가, 전월보다 오름세 확대된 셈
10월 물가도 3% 내외 상승할 것”

한국은행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를 기록했지만 전월보다 오름세가 확대된 셈이라며 10월에도 3% 내외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2.9% 상승했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없었을 경우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5%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뉴스1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2.9% 상승했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없었을 경우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5%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뉴스1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2일 한은에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9월 소비자·근원·생활 물가 상승률 모두 지난달보다 낮아졌지만, 8월의 일시적인 기저효과가 소멸한 점을 고려하면 물가 오름세는 다소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SK텔레콤이 휴대전화 요금을 50% 감면하면서 물가가 낮아지다보니, 1년 전과 비교한 8월 물가 상승률은 3.1%를 기록했다. 한은은 8월에 휴대전화료 관련 기저효과가 0.6%포인트였다며 이를 제외하면 8월 물가 상승률은 2.5%이기에 9월(2.9%)에 물가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재보는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근원 품목의 오름세가 지속됨에 따라 3% 내외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43(2020년=100)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9% 상승했다. 이는 한국은행 물가안정목표치(2.0%)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한은은 수요측 상방 압력 등으로 내년까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7·8월 각각 0.25%씩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했다. 

 

9월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물가가 0.3% 내리며 전체 소비자 물가를 0.03%포인트 끌어내렸다. 특히 농산물 물가가 1년 전보다 4.0% 하락했다.

 

석유류 물가는 8월(14.2%)에 9월에도 14.8% 뛰었다. 정부는 9월 석유 최고가격제로 물가 상승률을 0.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고가격제가 없었을 경우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5%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용 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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