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시상식서 “사랑합니다”…민아 국적·성장 배경 미공개
과거 재혼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던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64)가 세 번째 결혼을 했다. 상대는 수년간 교제하면서도 관계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배우 겸 예술가 민아다.
1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캐리의 대변인은 두 사람이 최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소규모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고 확인했다. 구체적인 결혼 날짜와 예식 장소, 참석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캐리는 한때 다시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연예매체 피플이 전한 2008년 영국 ‘위켄드’ 매거진 인터뷰에서 그는 당시 연인이던 배우 제니 매카시와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면서도 “아마 다시 결혼하지 않을 것 같다. 두 번 했으면 정말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4년 라디오 프로그램 ‘하워드 스턴 쇼’에서도 결혼이 현재로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신을 완전히 사로잡는 사람을 만났을 때 어떤 마음이 들지는 알 수 없다며, 미래에 대해 확고한 규칙을 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민아와의 관계는 오랫동안 대중의 시선 밖에 있었다. 두 사람은 2022년 2월 LA에서 열린 코미디언 저드 애퍼토의 자선 공연에 함께 참석한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다만 정확히 언제 교제를 시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식 석상에 연인으로 함께 등장한 것은 지난 2월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자르상 시상식이었다. 캐리는 딸 제인과 손자 잭슨, 민아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영화계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세자르상을 받은 그는 프랑스어로 수상 소감을 전하며 가족에 이어 민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캐리는 민아를 “훌륭한 동반자”라고 부른 뒤 “사랑합니다, 민아”라고 말했다. 수년간 사생활로 남겨뒀던 관계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자리였다.
ABC는 민아를 배우 겸 예술가로 소개했다. 일부 매체는 나이를 32세로 보도했지만, 성장 배경과 국적 등 자세한 신상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민아라는 이름을 근거로 한국계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캐리는 1987년 배우 멜리사 워머와 결혼해 딸 제인을 뒀으며 1995년 이혼했다. 이듬해에는 영화 ‘덤 앤드 더머’에 함께 출연한 배우 로런 홀리와 결혼했지만 1997년 헤어졌다. 이번 결혼은 두 번째 결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마스크’와 ‘트루먼 쇼’, ‘이터널 선샤인’, ‘브루스 올마이티’ 등으로 사랑받은 캐리는 최근에는 조용한 일상과 그림 작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2022년 ‘액세스 할리우드’ 인터뷰에서는 은퇴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충분히 이뤘고 충분히 활동했다고 말했다. 이후 2024년 ‘수퍼 소닉 3’에 출연하며 연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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