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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빛내는 다문화 태극전사…조엘진·비웨사에 이해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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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농구 다니엘, 서핑 팔미아노 카노아 희재도 다문화 가정서 성장

다문화 및 이주 배경 가정에서 나고 자란 태극전사들이 대한민국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경쟁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28일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남자 계주 대표팀의 주축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가 대표적이다.

지난 2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와 나마디 조엘진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와 나마디 조엘진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선수는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선수를 뽑는 남자 100m 결선에서 각각 4위와 5위에 오르더니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도 2번 주자와 4번 주자를 맡아 한국 기록 작성에 힘을 보탰다.

나마디 조엘진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주변의 권유로 육상에 입문한 나마디 조엘진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비웨사는 콩고 출신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한국에서 나고 자라 중학교 3학년 때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이후 전문 육상 선수로 성장했다.

두 선수 모두 한국식 이름을 갖고 있지 않고, 피부색도 다르지만, 태극마크에 관한 책임감과 목표를 향한 의지는 누구보다 뚜렷하다.

지난 24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 한국 이해란이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 한국 이해란이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농구 금메달의 주역 이해란(삼성생명)도 다문화 가정에서 성장했다.

어머니가 필리핀 출신인 이해란은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한국 최고의 농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성장했다.

프로무대에 데뷔한 뒤 정상급 몸싸움 능력과 공격력을 앞세워 최고의 포워드로 자리매김했고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이해란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그는 남다른 근성으로 이번 대회 최대 승부처였던 중국과 준결승에서 신장 226㎝의 장쯔위를 전담마크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대한민국 대표팀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에디 다니엘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대한민국 대표팀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에디 다니엘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농구대표팀의 에디 다니엘(SK)은 아프리카계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다니엘은 국내에서 어머니, 외조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고 농구 명문 용산고를 거쳐 프로무대에 직행했다.

2024년부터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특기장학생으로 지원을 받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서핑의 한국 국가대표 팔미아노 카노아 희재(18) 역시 다문화 가정에서 성장했다.

서퍼 출신인 필리핀계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어머니 국적을 따라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무대에 섰다.

해외에서 태어났으나 한국 국적을 선택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도 많다.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가 지난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가 지난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경북체육회)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출신이다.

그는 2021년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고,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인 것이 알려져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애국가를 외운 뒤 금메달을 따내 시상대에서 따라부르겠다고 다짐했으나 결승에서 크리스티 데구치(캐나다)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석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는 다음 달 1일 아시안게임 유도 57㎏급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유도 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도 2000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

여자 탁구 국가대표 주천희(삼성생명)는 중국 산둥성 출신으로 2020년 귀화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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