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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르고 증시 살아나자…7월 입주전망지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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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s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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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증시 훈풍에 입주전망지수 97.5
실제 입주율은 하락…기대·현실 온도차

집값 상승세와 증시 강세에 힘입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서울과 경기, 대구 등은 입주전망지수가 기준선(100)을 웃돌았지만 실제 입주율은 하락해 기대만큼 입주 여건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입주전망지수는 97.5로 전월보다 12.9포인트 상승했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 분양 계약자가 정상적으로 잔금을 치르고 예정대로 입주할 수 있을지를 전망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 전망이, 100 미만이면 부정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지난 5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전월세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제공
지난 5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전월세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제공 

전국 입주전망지수는 대출 규제 강화와 중동 정세 불안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 69.3까지 떨어졌다. 이후 5월(74.1), 6월(84.6), 7월(97.5)로 세 달 연속 반등했다. 집값 상승에 따른 시장 심리 개선과 증시 호조에 따른 자금 여건 개선 기대, 향후 공급 감소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게 주산연의 분석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81.7에서 102.6으로 20.9포인트 올라 기준선을 회복했다. 광역시는 84.4에서 103.3으로 18.9포인트, 도 지역은 85.8에서 91.3으로 5.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02.7에서 118.7로 16.0포인트 올랐고, 경기는 72.2에서 100.0으로 27.8포인트 뛰며 기준선을 회복했다. 인천도 70.3에서 89.2로 개선됐다. 주산연 측은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탄 등 반도체 벨트의 집값 강세가 시장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했다. 

 

광역시에서는 대구가 81.8에서 111.1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대전(106.2), 울산(107.6), 세종(107.6)도 기준선을 웃돌았다. 부산(94.1)과 광주(93.3)는 지수가 올랐지만 기준선에는 미치지 못했다.

 

도 지역에서는 충남이 100.0으로 기준선을 회복했고, 전남·강원·제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북과 경북, 경남은 하락했다. 입주 물량 감소로 전반적인 전망은 개선됐지만 일부 지역은 미분양 적체와 지역 경기 부진이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주산연 측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기준 강화에도 증시 유동성을 바탕으로 당분간 주택시장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수도권은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뒷받침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 부담과 지역 경기 여건 등 영향으로 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9.9%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36.7%)이 가장 많았고, 잔금대출 미확보(26.5%), 세입자 미확보(20.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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