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원·레포츠 등 관광 거점 육성
충북 음성군 봉학골정원이 충북 최초의 지방정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군은 10만4167㎡ 규모의 봉학골정원이 지난 7일 충북 제1호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됐다고 9일 밝혔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조성하고 관리하는 공공정원으로 충북에서 정식 승인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정원으로 등록되면 충북도의 보완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또 산림청 정원 정보에도 함께 등록돼 전국적인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봉학골정원은 2017년 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약 9년간 단계적으로 조성됐다. 같은 해 국비 30억원을 확보한 뒤 토지 보상과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20년 공사에 착수했으며 2023년 준공 이후에도 군비를 투입해 시설과 경관을 꾸준히 보완해 왔다.
봉학골정원에는 총사업비 105억원이 투입됐다. 소나무와 황매화 등 조경수 1만2000여그루와 핑크뮬리 등 화초류 32만여본 등 모두 158종, 33만여주의 식물이 식재됐다. 야생화정원과 소원정원을 비롯해 이벤트정원, 무궁화정원, 한식정원, 사계정원, 휴정원, 습지원, 키친가든, 핑크뮬리원, 생태원 등 11개 주제정원이 조성돼 계절마다 다양한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은행나무길과 단풍나무길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봉학골정원의 대표 명소로 꼽힌다. 여름에는 잔디광장과 바닥분수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가을에는 버들마편초와 핑크뮬리, 은행나무와 단풍이 어우러져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군은 지난해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와 ‘봉학골정원 운영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해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입장료는 없으며 연중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도 목줄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면 함께 입장할 수 있어 반려인들의 호응도 얻고 있다.
군은 지방정원 등록을 계기로 체류형 산림관광 기반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원 안에는 사계절 관람이 가능한 3000㎡ 규모의 목조 실내식물원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공간인 푸드플러스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목조 실내식물원은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근 산림레포츠단지는 올해 10월 준공을 거쳐 내년 초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은 지방정원과 산림욕장, 실내식물원, 푸드플러스센터, 산림레포츠단지를 연계해 생태관광과 휴양, 먹거리를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봉학골정원은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 나들목에서 등 수도권 남부 지역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음성읍내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봉학골자연휴양림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군은 봉학골정원의 지방정원 등록으로 충북을 대표하는 공공정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역 관광객 유치와 생활인구 증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충북 제1호 지방정원 등록은 군민과 공직자가 함께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목조 실내식물원과 푸드플러스센터, 산림레포츠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봉학골정원을 충북을 대표하는 정원관광 명소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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