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9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방위병 복무 시절 군무이탈을 했다는 의혹의 진위를 가릴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영창 다녀온 탈영병이라는 의혹을 달고 45만 군 장병을 지휘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안 장관은 1983년 방위병 복무 시절, 약 7개월간 위법적으로 군무를 이탈했다가 체포돼 30일간 영창에 구금되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 장관은 당시 방위병 복무 기간인 14개월보다 8개월 더 지난 뒤에 소집해제됐다"면서 "복무기간 가산 사유는 탈영, 영창, 군형법상 수사 및 처벌밖에 없기 때문에 탈영과 영창 구금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방위병 시절 해괴망측한 의혹 하나 해소하지 못하면서 3군 사관학교 졸속 통합을 밀어붙이는 장관을 국민들이 신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병적증명서를 공개하면 깨끗하게 해결될 일"이라며 "헌병의 수사기록, 육군 기록정보관리단의 인사명령, 기무부대의 존안자료까지 증빙할 수 있는 문건들이 차고 넘친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안 장관이 탈영과 영창 구금에 대해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답한 것을 거론하며 "만약 거짓말이었다면 국민과 국회를 버젓이 속인 것이고, 국회증언감정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화 속 '벌거숭이 임금님'은 본인이 화려한 옷을 입었다고 착각하며 맨몸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온 세상의 비웃음거리가 됐다"며 "안 장관은 더 이상 본질을 흐리지 말고 즉시 모든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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