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민 불안 조성…실행 의사 상관없이 범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경찰을 겨냥한 협박성 댓글을 작성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송파 개표소 관련 인터넷 기사에 “송파경찰서 무기고 털고 우리도 민주화 유공자 돼보자”는 댓글을 게시한 20대 중반 남성을 이날 오전에 불러 조사했다.
앞서 해당 댓글은 지난 17일 한 언론사 기사 댓글란에 게시됐다. 경찰은 관련 112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하고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비 태세를 강화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이 댓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는 보도 내용을 접한 뒤 자진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9일 오전 서울중랑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해당 댓글을 직접 작성한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집회 현장과 경찰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적 인식 속에서 감정적으로 댓글을 작성했을 뿐, 실제 범행 의도나 실행 의사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거나 타인과 공모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확인했지만, 현재까지 관련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향후 A씨의 행위에 대해 법리 검토를 거쳐 처분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실행 의사와 관계없이 이러한 표현은 시민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회 안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서울송파경찰서와 관련된 공론의 장을 훼손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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