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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돌아오나…방학 앞두고 日 단체관광 재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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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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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사실상 금지해온 일본 단체관광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일본 매체 보도가 나왔다.

 

니혼뉴스네트워크(NNN)는 19일 중국 국영 여행사가 그간 중단했던 일본행 단체관광을 다음 달 중순부터 재개한다고 전했다. 여름방학이 다가온 가운데 6박7일 일정의 단체여행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일본 도쿄타워. 타스연합뉴스
일본 도쿄타워. 타스연합뉴스

또 다수의 민간 여행사도 지난달 이후 단체관광을 진행하는 등 일본 관광 재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NNN은 덧붙였다.

 

중국 여행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당국이 ‘스스로 판단하라’는 식으로 묵인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를 두고 “중국 여행사의 경영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당국이 일본 관광) 재개를 허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일·중(중·일) 관계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 발언 이후 자국 여행사에 일본행 관광 축소를 지시했으며 단체관광은 사실상 금지됐다.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권 취소 시 전액 환불 등의 조처로 당국 방침을 따랐고, 중국과 일본을 잇는 항공 노선이 줄어들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 여파는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5월 방일 관광객 수는 지난해 5월보다 3.6% 감소한 355만9900명을 기록했다. 중국 방일객 수가 60.4%나 감소한 31만3000명에 그쳤고 태국도 8.6% 줄었다. 한국 방일객이 15.2% 증가한 95만1300명, 대만은 14.6% 늘어난 61만여명으로 집계됐는데도 전체 방일객이 줄어든 것은 중국의 일본 관광 자제령과 중동 사태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대해 관광 자제령 외에도 ‘한일령’(중국 내 일본 영화·공연 제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취소 등 보복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며 일본을 압박했다. 군민(軍民) 양용 품목 수출 규제를 통해 사실상 희토류를 무기화하며 일본 경제의 숨통도 조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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