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재선 도전 나섰다가 낙선한 최민호 세종시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무효 소청을 제기했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전날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내 일부 투표소의 개표 상황표에 의문이 있어 불가피하게 중앙 선관위에 선거무효 소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개표상황표 상단에 투표지 분류 개시 시각이 2026년 5월 12일 날짜·시각으로 인쇄돼 있었다”며 “반면 동일 문서 하단의 선거관리위원장 개표 상황 공표 시각은 수기로 6월 3일로 기재돼 있었는데 한 두 곳이 아니다”라고 했다.
최 시장은 이어 “조치원읍 제3 투표소, 도담동 제2 투표소, 소담동 제3 투표소 등에서 실제 개표일과 무관한 날짜와 시각이 투표지 분류 개시 시각으로 인쇄됐다”며 “해당 문서가 어떤 이유와 경위로 작성되고 사용됐는지, 또 이런 개표 상황이 다른 투표소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는지 선관위의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시장은 그러면서 “선거의 공식 문서에서 동일한 형태의 의문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면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이 민주주의 절차에 부합한다”면서 “선거와 투표는 무결점 절차와 결과 공표로써만이 권리와 신뢰를 담보할 수 있다. 이런 작은 의문도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선관위 측은 투표지 분류기 시간 설정 오류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분류기를 처음 켜서 세팅했을 때 시간 설정이 정확히 안 된 것 같다”며 “분류기 11대 중 1대가 그렇게 된 것을 개표일 당일 오후 10시50분쯤 발견해서 수정 후 재분류하고 공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 시장이 제기한 것은 재분류 전에 게시한 자료로 개표상황표에 ‘재분류’라고 표시까지 하고 공표했는데 그에 대해선 말을 안한 것”이라며 “재분류한 후 개표 수는 이상 없이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최민호 시장은 6·3 지방선거에서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당선인인에 패해 재선에 실패했다.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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