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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에 울린 클래식 선율…“문화와 예술 흐르는 도시로” [지금 우리 동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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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기자 sunnyday70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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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립교향악단 30번째 정기연주회 개최
서강석 구청장 “구민 문화 향유 기회 넓힐 것”

18일 오후 서울 송파문화예술회관 아트홀은 클래식 선율을 따라 모여든 구민들로 가득 찼다. 부모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아이들도 객석 곳곳에 자리했다. 구민들은 연주가 이어지는 동안 무대에 집중했고 일부 관객은 눈을 감은 채 음악을 감상했다. 휴대전화로 무대를 촬영하며 공연의 순간을 기록하는 모습도 보였다. 공연장 밖에서도 무대를 볼 수 있도록 모니터 중계가 이뤄졌고, 곡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지난 18일 송파문화예술회관에서 제30회 송파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삶의 파동: 환희에서 비극까지’가 열리고 있다. 송파구 제공
지난 18일 송파문화예술회관에서 제30회 송파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삶의 파동: 환희에서 비극까지’가 열리고 있다.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가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수한 주거 환경을 갖춘 도시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공연과 전시, 축제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더해 구민 삶의 품격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8일 오후 7시30분 송파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0회 송파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삶의 파동: 환희에서 비극까지’는 구민 일상 속에 문화예술을 스며들게 하려는 구의 방향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이번 연주회는 1995년 창단한 송파구립교향악단의 서른 번째 정기 무대다. 교향악단과 객원, 협연자 등 70명이 무대에 올랐다. 뉴욕 시티 발레와 아메리칸 발레 극장의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는 타라 시몬치치가 지휘봉을 잡았고, 소프라노 배우리와 테너 김진훈의 협연이 이어졌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공연 시작 전 인사말에서 “문화예술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힘을 갖고 있다”며 “주거 명품도시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도시 송파를 구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지난 18일 송파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0회 송파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삶의 파동: 환희에서 비극까지’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파구 제공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지난 18일 송파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0회 송파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삶의 파동: 환희에서 비극까지’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파구 제공

서 구청장이 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까지 구정을 이끌게 되면서 구의 문화예술 정책에는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서 구청장은 지난 4년간 구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를 개관하고 미디어아트 시설 ‘호수교갤러리’와 ‘더 스피어’를 조성했다. 이번에 송파구립교향악단의 공연이 펼쳐진 송파문화예술회관 역시 1994년 준공 이후 구민회관으로 사용돼 온 노후 시설을 2년여간 리모델링해 새로 문을 연 공간이다. 송파문화예술회관은 개관 이후 팝페라 가수 임형주 공연부터 연극,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콘서트홀 무료 공연도 정례화했다. 구는 국악과 클래식, 재즈와 탱고 등 새로운 조합에 계절별 주제를 반영한 공연을 연 4∼5회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18일 송파문화예술회관에서 제30회 송파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삶의 파동: 환희에서 비극까지’가 열리고 있다. 송파구 제공
지난 18일 송파문화예술회관에서 제30회 송파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삶의 파동: 환희에서 비극까지’가 열리고 있다. 송파구 제공

이날 공연은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중 ‘무제타의 왈츠’, 한국 가곡 ‘신아리랑’과 ‘보리밭’, 이탈리아 가곡 ‘금지된 노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듀엣곡 ‘All I Ask of You’까지 친숙한 선율이 이어졌다. 마지막 곡으로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이 연주됐다.

 

구는 앞으로도 공연장과 전시 공간, 축제 콘텐츠를 연계해 구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8월10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해피썸머타임 콘서트’를 연다. 구민 기대가 큰 만큼 예산을 투입해 한 단계 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구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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