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 투자 확대
영업이익률 10% 달성 목표
“우리는 폭스바겐그룹을 더욱 견고하고 경쟁력 있게 만들고 있다. 목표는 명확하다. 고객과 주주, 직원을 위해 본질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열린 온라인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203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블루메 CEO는 급격한 산업 변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의 재정 건전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년간 그룹 조직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하고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사상 최대의 산업 전환기 속에서도 변혁을 다음 단계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를 위해 △복잡성 감소 △기술 집중도 강화 △과잉 생산역량 축소 △지역별 책임 강화 △투자 포트폴리오 효율화 △운영 효율성 제고 △성과 중심 보상체계 구축 △그룹 경영구조 단순화 등 8대 전략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모델 및 플랫폼 구조를 단순화해 개발 속도와 비용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네트워크를 시장 수요에 맞춰 재편할 계획이다. 또 핵심 시장별 의사결정 권한을 확대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 효율화를 통해 미래 기술 투자 여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동화 분야에서도 성과를 강조했다. 폭스바겐그룹의 지난해 순수전기차(BEV) 인도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며, 유럽 시장에서는 66% 성장해 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판매된 전기차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5개가 그룹 브랜드 차량이었다.
배터리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를 통해 독일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본격화했으며, 스페인과 캐나다에서도 생산 거점을 구축 중이다. 중국에서는 샤오펑과 협력해 차세대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연간 60억유로 이상의 순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카리아드 등을 중심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8~10%, 영업이익 대비 순현금흐름 비중 6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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