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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은 제주 2공항 갈등 2027년 상반기까지 매듭지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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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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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회협약위 권고 “사회적 합의해야”
위성곤 “내년 안에 정리…주민투표 등 추진”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가 내년 상반기까지 제2공항 갈등을 매듭지으라고 민선 9기 제주도정에 권고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사회협약위원회는 전날 제주도청에서 회의를 열어 ‘제주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민선 9기 제주도정의 역할과 주요 과제’ 정책 권고안을 심의·의결했다.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주요 핵심 과제로는 △도지사 직속 ‘제2공항 갈등 해결 민관협의회’ 설치·운영 △민관 합동 공동 검증 체계 구축 △도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최종 결정 및 결과 존중 협약 체결 △갈등 치유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회통합 프로그램 추진 등을 제시했다.

 

사회협약위원회는 제2공항 갈등이 10년 넘게 지속되며 지역사회 내 대립과 불신을 초래하고, 상당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켜 왔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민선 9기 도정이 2027년 상반기까지 갈등을 매듭짓고, 도민사회의 수용성을 높이는 사회적 합의를 완료할 것을 요청했다.

 

고승한 사회협약위원회 위원장은 “제2공항 갈등 해결은 결론의 내용 못지않게 과정의 공정성과 신뢰성, 민주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선 9기 도정이 도민 자기결정권 존중이라는 원칙 위에서 갈등을 완결하고 제주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최종 확정된 정책 권고문을 22일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에게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 회의. 제주도 제공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 회의. 제주도 제공

앞서 위성곤 당선인은 제주 제2공항 조성 사업과 관련 “갈등이 더 이상 오래 지속되지 않게 막아야 한다”며 “내년 안에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 당선인은 지난 17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제2공항 찬반 주민투표 등의 실시 시기에 대한 질문에 “9월에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들어오게 되면 논의를 하게 되는데, 공항 예정지인 성산읍도 방문해서 의견을 듣고 준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당선인은 제2공항 관련 철저한 검증과 정보 공개, 찬반 의견을 듣는 숙의 과정을 거쳐 도민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주민투표나 공론조사 등 공정한 방식으로 최종 의견을 듣고 그에 따라 찬반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 중이며 하반기에 초안을 제주도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찬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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