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해트트릭·음바페 멀티골
스페인·브라질·포르투갈은 고전
48개국 체제로 처음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라운드가 7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첫 라운드부터 골 잔치와 이변, 슈퍼스타들의 대기록이 쏟아지며 대회 초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한국시간으로 12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18일까지 12개 조 48개국이 모두 첫 경기를 치렀다. 조별리그 1라운드 24경기에서는 모두 75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3.125골이다. 각 대표팀마다 경기력 편차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초반 흐름은 다득점 경기와 팽팽한 승부가 공존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가장 많은 골이 나온 경기는 독일과 퀴라소의 E조 조별리그 1차전이었다. 독일은 퀴라소를 7-1로 대파하며 이번 대회 1라운드 최다 득점 경기를 만들었다. 독일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스웨덴도 튀니지를 5-1로 완파했고,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를 4-2로 눌렀다. 노르웨이는 이라크를 4-1로 꺾었고, 공동 개최국인 미국도 파라과이를 4-1로 제압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반면 강호들이 예상 밖 고전한 경기도 적지 않았다. 스페인은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겼고, 브라질도 모로코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포르투갈도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4경기 중 9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며 조별리그 초반부터 예상 밖 결과가 잇따랐다.
대회 초반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였다. 아르헨티나의 ‘디펜딩 챔피언’ 행보를 이끄는 메시는 알제리와의 J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로 메시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 6회 출전 기록과 월드컵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도 갈아치웠다. 월드컵 본선 통산 득점도 16골로 늘렸다.
프랑스의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도 기록 경쟁에 가세했다. 음바페는 I조 세네갈전에서 두 골을 넣어 프랑스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 A매치 최다골과 프랑스 선수 월드컵 본선 최다골 기록을 동시에 새로 썼다. 이날 경기에서는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가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음바페와 호흡을 맞췄고, 프랑스는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면서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였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도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호날두는 콩고민주공화국과의 K조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월드컵 본선에 선발로 나선 역대 최고령 필드플레이어다. 41세 나이에도 포르투갈 공격을 이끌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만 포르투갈은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기며 승점 1을 얻었다.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한국은 체코를 2-1로 꺾고 A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일본은 네덜란드와 2-2로 비기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사우디아라비아도 우루과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란 역시 뉴질랜드와 2-2로 승점 1을 챙겼다.
조별리그 2라운드는 19일 한국과 멕시코의 A조 맞대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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