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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구름 뚫고 32도 찜통더위…오후엔 대기 뒤흔드는 ‘기습 소나기’ [내일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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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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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기사를 분석해 생성한 가상 이미지
사진은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기사를 분석해 생성한 가상 이미지

 

금요일인 19일은 전국 하늘에 잿빛 구름의 장막이 두껍게 드리우며 하루를 연다.

 

오전 내내 구름이 직사광선을 가리지만, 지면과 대기 사이에 갇힌 끈적한 열기는 좀처럼 흩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2도 선에 머물다 한낮 수은주가 최고 32도까지 치솟으며 맹렬한 찜통더위의 위용을 드러내겠다.

 

오후에 접어들며 대기의 표정은 급격히 돌변한다.

 

지표면을 강렬하게 달군 열기가 상층부를 맴도는 찬 공기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극심한 대기 불안정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강수 확률 60%에 달하는 기습적인 소나기가 내륙 곳곳의 메마른 아스팔트를 강타할 예정이다.

 

좁은 지역에 폭발적으로 비구름이 형성되는 소나기의 특성상, 일부 지역에서는 단시간에 많은 빗줄기가 쏟아지거나 요란한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단시간 집중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과 우박 발생 시 야외 활동·등산·계곡 행락객의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출근길 맑은 하늘만 보고 우산 없이 나섰다가 퇴근길 폭우에 갇히는 사례가 매년 6월 말~7월 초 반복되는 만큼, 19일 오후 외출자는 휴대용 우산이나 방수 외투를 미리 챙겨두는 편이 안전하다.

 

이러한 대기의 변덕은 주말 내내 이어질 궂은 날씨의 서막이다.

 

다가오는 토요일(20일)에는 전국 곳곳에 산발적인 비가 내리며 기온이 26도 안팎으로 한풀 꺾일 전망이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은 퇴근길 무방비 상태로 쏟아지는 빗줄기를 피할 수 있는 우산 지참이 필수적이며, 급격히 치솟는 불쾌지수를 달랠 쾌적한 옷차림이 좋겠다.

 

최고 32도와 강수확률 60%, 천둥·번개 가능성이 한 시점에 겹치는 조합은 체감 더위와 기습 호우 위험을 동시에 키운다.

 

특히 야외 작업자·배달 라이더·건설 현장 근로자는 오후 2~5시 무더위와 소나기가 겹치는 시간대를 피해 휴식과 우천 대비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토요일 26도로 기온이 꺾이는 것은 시원한 공기 유입이 아니라 강수가 만든 일시적 효과인 만큼, 일요일 이후 다시 폭염 흐름이 살아날 가능성을 함께 염두에 두고 주말 일정을 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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