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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60일만 무료통행… 종전 MOU 서명·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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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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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등서 모든 전쟁 영구 종식
이란, 핵무기 생산·개발 포기 명시
우라늄 농축·제재 해제 추후 협상
트럼프 “목표 이상 이뤄내” 자평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기로 하고 미국은 원유 금수 해제와 재건을 지원하는 내용의 종전 양해각서(MOU) 실물 문서에 미국·이란이 서명했다. 통항료 없는 호르무즈해협 통항은 60일로 한정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궁전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양자 만찬을 마친 뒤 취재진에 “베르사유에서 (MOU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매체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MOU 서명 사실을 확인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양국은 지난 15일 전자서명에 이어 실문 문서에 서명한 것이다. 백악관은 MOU가 서명과 동시에 발효됐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궁전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양자 만찬을 마친 뒤 종전 양해각서(MOU) 실물 문서에 서명을 마친 뒤 들어보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X 캡처.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궁전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양자 만찬을 마친 뒤 종전 양해각서(MOU) 실물 문서에 서명을 마친 뒤 들어보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X 캡처.

공개된 MOU 14개 항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1항에서 “레바논을 포함해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식한다고 선언하며, 상호 간 위협이나 무력 사용을 자제할 것을 약속한다”며 “최종 합의는 모든 전선에서 전쟁의 영구적 종식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 통항에 대해선 “이란은 60일 동안만 수수료 부과 없이 상선들의 양방향 자유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민간 통항은 즉시 회복될 것”이라며 “이란은 30일 이내에 기뢰 제거 및 다른 기술적·군사적 조처를 완료하며, 향후 관리 및 해양 서비스에 대해 오만 및 걸프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미국이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3000억달러(약 465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 및 경제발전 계획’을 세운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란은 핵무기를 생산뿐 아니라 획득, 개발도 하지 않기로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를 “트럼프 합의”로 지칭한 뒤 “우리가 달성하고자 했던 모든 목표, 그리고 그 이상을 이뤄낸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과 이란의 동결 자산 및 대이란 제재 해제는 우선 협상 의제로 남겼다. 60일간의 양국 협상은 19일 시작된다. 스위스 외무부는 18일 미국과 이란의 19일 뷔르겐슈토크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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