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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후폭풍, 4000억원대 환불 오늘(1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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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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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일 카드 전액 환불 조치
무기명 실물 카드는 매장서 환불
지난달 29일 스타벅스 매장에 신규 무기명 실물카드 판매 중단 및 환불 기준 완화 관련 공지가 게시돼 있다. 뉴시스
지난달 29일 스타벅스 매장에 신규 무기명 실물카드 판매 중단 및 환불 기준 완화 관련 공지가 게시돼 있다. 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대국민 사과에도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단 일주일 만에 주간 결제액이 80억 원 넘게 증발하고 여름 프로모션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오늘(1일 월요일)부터 카드 전액 환불 조치가 시행된다. 스타벅스 카드 환불 규모는 최대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벅스코리아(에스씨케이컴퍼니)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 등에서 카드 잔액을 조건 없이 전액 환불한다.

 

환불은 모바일 앱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우선 스타벅스 모바일 앱 내 카드에 충전된 금액의 경우 앱에서 환불이 가능하다. 환불 신청 후 7영업일 이내 지정 계좌로 입금된다.

 

앱에 등록하지 않은 ‘무기명 실물 카드’의 경우 매장 방문을 통해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실물 카드를 지참하고 스타벅스 매장에 방문해 파트너에게 환불을 요청하면, 현장에서 현금으로 즉시 환불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과 이후에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논란 직후 스타벅스 불매운동에 나선 일부 고객 사이에서 선불카드를 환불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되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정용진 회장의 대국민 사과 당일인 지난달 26일 한시적 무조건 환불 정책을 발표했다.

 

스타벅스 카드 선불충전금 규모는 4000억원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규모 환불 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란 및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스타벅스에 납품을 준비하던 협력업체들의 연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5·18 관련 단체의 형사고소와 전국적인 불매운동까지 맞물리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다.

 

앞선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논란 발생 직후 예정됐던 여름 시즌 프로모션과 신제품 출시 등 마케팅 행사 전반을 잠정 중단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출시 시점에 맞춰 납품을 준비하던 협력업체들은 갑작스러운 일정 연기에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당장 프로모션이 멈추면서 출고 예정이던 제품은 고스란히 창고에 쌓이고 있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거로 보인다”면서 “상황이 조속히 안정화되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특히 여름 한정 MD 상품처럼 시즌성이 강한 납품 업체는 시기가 지나면 재고가 악성화돼 실질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법적 공방도 번졌다.

 

5·18기념재단과 부상자회, 공로자회, 유족회 등 공법 3단체는 28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마케팅 담당자 등 3명에 대한 고소장을 광주 서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적용 혐의는 5·18특별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이다.

 

스타벅스가 게재한 ‘탱크데이’ 홍보 게시물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투입 장면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현행 5·18특별법은 5·18민주화운동을 부정하거나 유공자와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다른 5·18 유공자와 유족들도 광주 남부경찰서에 정 회장을 고소하고, 신세계그룹 압수수색 및 정 회장의 출국금지를 강도 높게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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