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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주민들이 사비로 학교에 ‘감사 현수막’ 내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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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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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감사합니다.’ 스승의 날이 있는 5월 한달 동안 경북 칠곡군 학교 주변에 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가 회원 회비를 모아 마련한 응원 캠페인이다.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는 스승의 날을 맞아 지역 초·중·고교 주변과 주요 통행로에서 교사 응원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수막에는 ‘선생님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 ‘오늘의 배움 뒤엔 늘 선생님이 계십니다’ 등 감사의 뜻을 담은 문구가 담겼다.

 

캠페인은 새마을문고중앙회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칠곡군지부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회비를 바탕으로 학교 주변과 주요 통행로 10곳에 현수막을 게시했다. 최근 교권 침해와 학부모 민원 증가 등으로 교육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잊혀가는 감사 문화를 되살리자는 취지에서다.

 

행정기관의 지원 없이 새마을작은도서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회비를 모아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당초 소수의 도서관만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뜻을 함께하는 회원들이 늘면서 10개소로 확대됐다. 현수막을 본 일부 교사들은 “요즘은 보기 드문 응원”이라며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신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회장은 “새마을운동은 단순한 환경정비나 봉사활동이 아니라 공동체가 잊고 있는 가치를 되살리는 정신운동”이라며 “스승에 대한 감사 역시 지금 우리 사회가 다시 되새겨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와 선생님이 있어야 아이들의 미래도 있는 만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문화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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