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인천시민리츠로 원도심 개발”
劉 “인천국제특별시 완성 목표로”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교통망 확충에는 방향을 같이하면서도 경제나 복지, 도시 개발 청사진에는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박 후보가 5대 핵심 공약 중 첫 번째로 내세운 공약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K컬처, 에너지 등 신산업 집중 육성이다. 박 후보는 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의 장점을 활용해 우수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2030년까지 인천 일자리 평균 연봉을 5500만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역 개발 방식으로는 ‘제문부(제물포·문학·부평)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의 3대 원도심을 집중 육성해 관광·문화·생활 중심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반면 유 후보가 제시한 미래 구상은 ‘인천국제자유특별시’ 완성이다. 국제자유특별시법을 제정해 경제자유구역 지정·확대 절차를 간소화하고, 공항경제권을 따로 구축해 해외 정상급 허브 도시들과 어깨를 겨룰 만한 글로벌 도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유 후보는 송도구와 논현서창구를 신설하는 2단계 행정체제 개편과 항만공사 등 공공기관 인천 이관으로 ‘제3개항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복지 구상에도 차이가 있다. 유 후보는 현역 시장으로 시행해온 ‘천원 유니버스’ 확장에 방점을 찍었다. 하루 임대료 1000원꼴인 천원주택 공급을 연간 1000호에서 2000호로 2배 확대하고, 청년·신혼부부·취약계층 등에 하루 교통비 1000원 상한을 두는 천원패스와 천원기저귀, 천원분유 등의 정책도 새로 시행하기로 했다.
박 후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주거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복지를 제시했다. 청년·시니어 특화 주택 등 인천형 생애주기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고, ‘인천시민리츠’를 도입해 원도심 역세권 복합개발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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