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마른 당뇨’는 이제 옛말… 3040 당뇨병 환자 80%가 ‘비만’

입력 :
권이선 기자

인쇄 메일 url 공유 - +

강북삼성병원 박세은 교수 연구팀

인슐린 분비 떨어진 ‘마른 당뇨’ 옛말
혈당 조절·체중 관리 통합 치료 시급

국내 3040세대 당뇨병 환자 10명 중 8명 안팎이 비만을 동반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5세 이상 고령 당뇨병 환자의 비만 유병률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젊었을 때부터 장기간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24일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내분비내과 박세은(사진)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 팩트시트 2025’를 바탕으로 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의 비만 현황을 정밀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 ‘당뇨·대사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 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의 52.4%는 비만(체질량지수 25㎏/㎡ 이상)으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비만을 동반하는 비율은 더욱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30대 당뇨병 환자의 비만율은 81.3%에 달했고, 40대도 76.7%로 나타났다. 젊은 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비만 문제를 함께 안고 있는 셈이다. 이는 65세 이상 고령 당뇨병 환자의 비만 유병률 38.3%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하는 복부비만 역시 젊은 당뇨병 환자일수록 심각한 양상이 동일하게 확인됐다. 전체 성인 당뇨병 환자의 61.1%가 복부비만을 갖고 있었고, 30대와 40대 당뇨병 환자의 복부비만 유병률은 각각 78.4%, 73.1%로 더 높았다. 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한다. 또 심혈관질환 등 당뇨병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젊은 나이에 비만형 당뇨병이 시작되면 앞으로 합병증에 노출되는 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과거 한국인 당뇨병은 상대적으로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져 생기는 ‘마른 당뇨병’ 양상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젊은 층 당뇨병의 양상이 ‘비만형 당뇨병’으로 뚜렷해지면서 혈당 조절뿐 아니라 체중 관리를 병행하는 통합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박 교수는 “최근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단과 활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 등이 있다”며 “젊은 나이에 비만형 당뇨병이 시작되면 합병증 노출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이영애, 뉴욕 거리서 포착
  • 이영애, 뉴욕 거리서 포착
  • 초아, 금발 벗고 분위기 변신
  • 임지연, 청순 분위기
  • 이민정, 이병헌도 반할 드레스 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