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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사 청탁 문자 논란’… 김남국·문진석 수사 착수

입력 : 2025-12-08 19:10:00 수정 : 2025-12-08 22:48:26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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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 위반·직권남용 혐의
이종배 국힘 서울시의원이 고발
김현지 부속실장 추가 수사 의뢰도

경찰이 ‘인사 청탁 문자 논란’과 관련해 김남국 전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과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과 나눈 텔레그램을 보고 있다. 뉴스핌 제공

경찰 관계자는 8일 “해당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4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공범 혐의로 문 수석부대표와 김 전 비서관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의 문자메시지 대화에 이름이 거론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도 같은 날 서울경찰청에 문 수석부대표와 김 전 비서관 등을 직권남용·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을 다시 방문해 김 실장을 청탁금지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수사 의뢰했다.

 

이 의원은 “김 실장이 인사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면 김 전 비서관이 청탁 문자를 받았을 때 어떻게 ‘현지 누나에게 추천한다’는 말이 나올 수 있었겠느냐”며 “이는 김 실장이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 수석부대표가 김 전 비서관에게 인사 청탁성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문 수석부대표는 같은 대학 출신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며 “우리 중대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 자동차 산업협회 본부장도 해서 회장하는 데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아우가 추천 좀 해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 전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강)훈식이 형이랑 (김)현지 누나에게 추천할게요”라고 답장했다. 인사청탁 논란이 불거지자 김 전 비서관은 사직서를 제출했고 대통령실은 이를 즉시 수리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문 수석부대표가 김 전 비서관에게 인사 청탁을 한 것을 감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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