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히데키(33·일본)는 일본남자골프의 간판스타다. 2021년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 마스터를 제패하는 등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인 개인통산 11승을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도 아시아 선수중 가장 높은 20위에 올라있다.
마쓰야마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우승해 9년 만 트로피를 되찾았다. 마쓰야마는 8일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44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 담는 뒷심을 발휘하며 대거 8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마쓰야마는 알렉스 노렌(43·스웨덴)과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연장접전 끝에 노렌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4억8000만원).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포인트가 걸려 있으며 톱 랭커 20명만 출전한다. 마쓰야마는 2016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이뤘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한 선수는 마쓰야마가 6번째이다. 우즈가 가장 많은 다섯 차례(2001·2004·2006·2007·2011년) 우승을 차지했고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두 차례 우승했다.
마쓰야마는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가 3라운드에서 2타 뒤진 공동 3위로 내려앉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3~4번 홀에 연속 버디를 떨구며 기세를 올린 마쓰야마는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10번 홀(파4)에서 샷 이글까지 성공한 마쓰야마는 13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경기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마쓰야마는 두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이며 버디를 낚아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였지만 J.J. 스펀(미국)과 공동 4위(20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근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우즈는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시상식에 참석해 마쓰야마의 우승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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