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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중국 로봇 굴기… 3분기까지 생산량 전년 추월

입력 : 2025-11-04 19:40:00 수정 : 2025-11-04 18:50:07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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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전자·신에너지 등 내수 급증
수출량도 전년 동기比 55%나 늘어

올해 9월까지 중국의 산업용 로봇 생산량이 이미 지난해 전체 생산량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도 급증하고 있어 중국 로봇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1∼9월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59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하며 2024년 전체 생산량을 이미 넘어섰다. 자동차, 전자, 신에너지 등 주요 제조업의 자동화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강한 수요가 산업용 생산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신화연합뉴스

해외 수요도 로봇산업 확장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중국의 산업용 로봇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9% 급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산업용뿐 아니라 서비스 로봇 생산량도 같은 기간 16.3% 늘었다. SCMP는 고령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서비스 로봇은 노인 돌봄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질적 보급까지는 여전히 여러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서비스 로봇의 확장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쓰촨성 청두에서 노인 돌봄 로봇 전시회가 개막해 50여종의 로봇이 간병 기능을 시연했다.

중국중앙(CC)TV는 중국공업정보화부 산하 정보발전산업센터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기본형 모델은 향후 3∼5년 내에 가격이 낮아지고 실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2030년 무렵이면 일반 가정에도 널리 보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일 선전에서 열린 제15회 중국 전국체전 성화 봉송에서는 인간형 로봇 ‘쿠아보’가 성화 주자로 나서며 주목받기도 했다. 쿠아보는 약 1.6㎏짜리 성화를 들고 100m 구간을 완주하며 다음 주자에게 성화를 넘겼다. CCTV는 “공장에서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로봇은 중국이 제조 대국에서 지능형 혁신 국가로 진화하는 핵심에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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