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한 국회의원이 보좌관에게 발톱을 깎게 한 사진이 공개돼 갑질 의혹이 일고 있다.
3일 데일리메일, 페루21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페루 현지에서는 루신다 바스케스라는 이름의 여성 국회의원이 소파에 기대어 전화 통화를 하는 동안 보좌진이 그녀의 발톱을 깎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TV 프로그램 쿠아르토 포데르는 이를 두고 “바스케스 의원이 자신의 직원들에게 직무와 무관한 일을 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바스케스 의원이 보좌관들에게 집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게 하는 등 사적인 업무를 맡겼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바스케스 의원은 성명을 통해 “의정 활동을 왜곡하려는 정보 조작 시도”라며 “전직 보좌진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정보를 조작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익과 무관한 목적을 위해 혼란을 주려는 행위”라며 “근거 없는 보도에 속지 말라”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사진은 지난해 11월6일 의원 사무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의회 윤리위원회는 그녀가 국고를 사적으로 이용한 혐의가 있는지를 판단해 징계 또는 형사 처벌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페루 의회 의장은 “의회 직원들에게는 모욕적인 일”이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며, 이런 행위를 저지른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 윤리위원회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했다.
다만 바스케스 의원의 발톱을 깎았던 전직 보좌진은 현지 언론에 “의원이 암 진단을 받았고, 건강이 악화되었기 때문에 발톱을 대신 깎아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바스케스 의원은 이 외에도 자신의 조카, 손자 3명을 국회 사무실 직원으로 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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