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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치권 ‘셧다운 장기화’ 네 탓 공방

입력 : 2025-11-03 19:15:00 수정 : 2025-11-03 19:07:44
윤선영 기자 sunnyday70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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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피해 속출… 민주 “대통령 나서라”
트럼프, 상원에 필리버스터 폐지 촉구
일각 “지방선거 후 출구 전략 찾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민주당은 미치광이들”이라며 “공화당원들은 강인하고 현명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사회·경제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네 탓’ 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아무리 많은 국민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입더라도 민주당은 셧다운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며 상원 공화당 의원들에게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폐지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신화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한 협상에 직접 개입하라는 민주당의 요구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 민주당과 타협할 의사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셧다운 장기화로 인한 정치적 부담이 커지자 필리버스터 폐지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이다. NBC뉴스가 지난달 24∼28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2%는 셧다운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있다고 평가했다.

5일이 지나면 최장 기록을 새로 쓰는 셧다운은 국민 생활 전반에 피해를 주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오후 기준 미국 국내선·국제선 항공편 4295편이 지연되고 557편이 취소됐다고 보도했고 저소득층 4200만명은 보조금 지급 중단으로 끼니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4일 치러지는 뉴욕시장과 버지니아주·뉴저지주의 주지사 선거가 끝나면 여야가 출구 전략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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