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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업계 “원팀으로 뛴 정부·기업 감명” [2025 경주 에이펙 폐막-韓·엔비디아 AI 연대]

입력 : 2025-11-02 18:53:00 수정 : 2025-11-02 17:57:36
이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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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있는데 GPU 없었던 韓
이제 메타와 비교해도 경쟁력
글로벌 협력 대표 사례 될 것”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기업과 인공지능(AI)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2030년까지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이상을 공급하기로 한 데 대해 국내 AI 업계는 크게 반색하고 환영했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 주요 대기업 경영인들이 원팀이 돼 글로벌 톱티어 기업과의 연대를 끌어내는 헌신적인 노력과 국가적인 성취가 크게 감명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한민국은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를 목표로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는데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 간 긴밀한 협업은 글로벌 협력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겸 녹서포럼 의장도 “올해 초 ‘딥시크 모멘트’가 있었을 때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엔비디아 GPU) A100을 다 합해야 2만장이나 될까 하던 시절이었다”며 “‘우리가 실력이 없는 게 아니라 GPU가 없는 겁니다’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 의장은 “10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는 (30만장에 가까운 (엔비디아 최신 GPU)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을 갖게 된다”며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은 A100 대비 학습에서 10배 이상, 추론에서 100배 이상의 성능을 자랑한다. A100으로 환산하면 300만장에서 3000만장이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왜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할까? 여러 가지 점에서 대한민국이 AI의 발전에 너무나 어울리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반도체 강국이며, 배터리도 세계 최고다. 고압전선, 해저케이블, 초고압 변전기, 변압기, 고압직류송전, 차세대 태양광을 위한 페로브스카이트 모두 세계 최고”라고 했다.

AI 스타트업이자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 중인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역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성과”라며 “(GPU) 26만장 확보는 메타(30만장)·일론 머스크(10만장) 등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규모다. AI 주권 확보와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위한 아주 멋진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배순민 KT 책임감있는AI최고책임자(CRAIO)도 “APEC(에이펙)에서 AI 기술로 대동단결을 했다”며 “에이전틱AI(자율형 AI)를 넘어서 피지컬AI(로봇 등 물리적 장치와 결합한 AI)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 이 시점에 이런 통 큰 투자 응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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