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에이펙 준비지원단을 발족한 이후 하루도 쉬지않고 13개월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경북도 에이펙 준비지원단 직원들은 에이펙 정상회의가 1일 무사히 끝나자 긴한숨을 내뿜으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정상회의가 끝나자 그동안 주말과 휴일, 밤낮없이 고생한 보람을 느끼는 뿌듯한 순간이었다.
에이펙 준비지원단은 4개 과에 13개 팀 55명으로 구성됐다.
경주시 하동공예촌길 일원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도청에서 29명, 경주시청에서 26명을 파견했다.
준비지원단은 개최도시 결정이 늦어진 데다 계엄선포 등 국정 혼란으로 준비 계획 확정과 국비 투입이 늦어지는 바람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주말과 휴일, 밤낮없이 기반 시설 공사와 수송·교통, 의료, 숙박 대책, 문화 및 경제 프로그램 마련에 집중했다.
지방 도시에서 행사를 개최한다는 사실과 준비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를 들어 성공적인 행사를 미리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순간에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당찬 각오로 로드맵을 수립, 행사 준비에 몰두했다.
박장호 에이펙준비지원단 의전홍보과장은 "에이펙 정상회의를 위한 주요 기반 시설 공사를 로드맵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데도 '차질 우려'라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상처도 많이 받고 사기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국가적 행사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시설 공사의 안전과 품질을 담보하면서 휴일 시공에 나섰고 야간작업도 강행했다.
에이펙 정상회의가 코앞에 닥치면서 추석 긴 연휴도 직원들에게는 사치에 불과했다. 직원들 상당수는 연휴의 일부만 쉬고 상당 시간을 준비와 행사 막바지 점검에 공을 들였다.
경북도는 촉박한 시일로 행사 준비를 걱정하는 우려 목소리에 "정상회의장 준비 등 인프라 구축, 경제 및 문화 에이펙을 위한 콘텐츠 개발, 시민 에이펙 완성을 위한 시민참여 확대 등 지방 차원에서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우려를 씻어내는 데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
도는 에이펙 유치 이후 준비지원단 출범과 에이펙 지원 조례 제정, 예비비 투입, 인프라 실시설계 우선 실시 등 신속하게 움직여 짧은 준비기간에도 인프라 조성이 무리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했다.
이번 정상회의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역할도 상당했다.
경북도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와 문화해설사 경험 등 역량을 갖춘 자원봉사자 254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에이펙 정상회의 손님들을 현장에서 직접 지원했다.
에이펙 행사 기간 교통 차단 등 각종 불편을 감수하며 행사 성공을 한목소리로 기원한 경주 시민들도 행사 성공 개최의 숨은 주역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경찰, 소방, 해경, 군 관계자들도 물샐틈없는 경비·경호 등을 위해 힘을 보탰다.
김상철 에이펙 준비지원단장은 "여러 가지 혼란 속에서도 지역 실정과 지역 여건을 잘 아는 준비지원단을 비롯한 경주시, 경북도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에이펙 정상회의를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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