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투약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중인 가수 박유천 전 약혼녀 황하나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요시사의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는 태국에서 체류하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거처를 옮겨 한국인 남성과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씨와 함께 거주하는 남성은 태국 상류층인 '하이소'(High Society) 출신 인사로 황 씨는 이 남성의 지원을 받아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씨의 측근은 해당 남성이 유흥업소에서 황 씨와 잦은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현지 제보자들은 "황하나가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지인을 불러 현지 남성과 성매매를 유도하고 마약 유통 등에도 가담했다"고 했고, "현지 재력가들을 상대로 자금 세탁을 돕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황 씨가 태국 현지에서도 범죄를 저지르면서 현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할 수 있는 이유는 하이소와 동행하기 때문이다.
하이소는 태국에서 최상류층으로 주로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자리를 갖고 권력을 이용해 면죄부를 받는 등 수사가 어려운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과거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약혼녀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밝혀지며 두 사람은 파혼했다.
이후 황 씨는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석방됐으나 집행유예 기간에도 재차 마약을 투약하고 명품 신발 도난 혐의를 받았다.
이에 검찰은 이종범죄와 가중처벌로 황 씨에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그러다 2023년 배우 고(故) 이선균 마약 사건을 수사중이던 경찰이 내사자 신분으로 황 씨를 형사 입건했으나 조사를 받던 황 씨는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고, 수사 과정 중 추가 혐의가 드러나 경찰은 적색수배와 현지 영사 조력을 요청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