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탄탄한 법조인 경력…조속 임명 필요”
위, 이재명과 사법연수원 동기…“공정하게 하겠다”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1일 여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항의 표시로 표결 불참했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 인사이기도 하고, 과거 민주당 윤리심판원장,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 2017년 민주당 선거대책본부 공동본부장 등 (이력으로) 정파성이 강해 정치적 중립성에 상당히 의심이 간다”며 “오늘 인사청문회에서도 그러한 우려가 해소되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핵심 가치인 정치적 중립성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인물이라, 이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다 윤건영 의원은 “대한변호사협회 전임 회장 출신으로서 탄탄한 법조인 경력을 토대로 정치적 중립이 생명인 선관위원직을 누구보다 잘할 것이라고 민주당은 판단한다”며 “논란이 됐던 선거 과정에서의 참여 부분은 역대 관례를 봐도 정당에 가입을 한 적도 없는 데다 선관위원으로서의 흠결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선거 음모론 등 대한민국을 갉아먹는 반민주적인 요인에 적극 나서려면 조속한 시일 내 임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이 대통령과의 친소관계, 부정선거론을 두고 충돌했다.
여당 의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주장했던 부정선거론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위 후보자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 비판했다.
위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18기 사법연수원 동기로, 사법시험 준비 당시 이 대통령과 같은 반에서 고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위 후보자는 “공정하게 하겠다.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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