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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오픈AI ‘스타게이트’ 동맹…700조 데이터센터 사업 참여

입력 : 2025-10-01 21:33:23 수정 : 2025-10-02 04:50:36
이동수·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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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메모리 반도체 공급 참여
李 “금산분리 규제 완화 검토”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접견한 뒤 삼성·SK가 오픈AI가 주도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에 동참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독점의 폐해가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한 범위에서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AI 시장은) 미래 경제에 중요한 전략 산업으로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다른 영역으로 (금산분리 완화에 따른 부작용이) 번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행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조성한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도 에너지·반도체 등 중요한 전략산업에 조인트로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과 SK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주도하는 5000억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구축 사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각각 올트먼 CEO를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와 미국 클라우드 기업 오러클,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가 4년간 5000억달러(700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초거대 사업이다.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 접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날 올트먼 CEO에게 “제가 챗GPT 유료 구독자”라고 인사를 건넸고, 올트먼 CEO는 “유료 구독자가 제일 많은 나라가 한국이라는데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 회장은 “정부가 앞장서고 기업이 함께 뛴 결과 단기간에 대한민국 AI 인프라혁신에 커다란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오픈AI와의) 협력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중심에 서서 글로벌 AI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AI 인프라 확충의 발판이 되고, 그 발판이 계속돼서 저희가 AI 3대 강국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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