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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작권 회복해 한·미 연합방위 주도”

입력 : 2025-10-01 18:49:43 수정 : 2025-10-01 19:02:11
박지원·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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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주년 국군의날 기념사

“자주국방은 필연” 여러 차례 강조
북핵 거론 없이 ‘北’ 한 번만 언급
안규백 “南 훈련 일방 중단 안 돼”

이재명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 기반 위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회복해 대한민국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열병식 사열하는 李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날 행사에서 열병 차량에 탑승해 현무-5, 전차 등을 사열하고 있다. 열병식에선 국군이 보유한 무기체계 40여종, 100여대가 등장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7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확고한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지역의 안정과 공동번영에 확고하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자주국방’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류 역사상 가장 긴 평화와 공존의 시기가 저물어가고 있다”며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면 자주국방은 필연”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강력한 자주국방의 꿈’ 실현을 위한 세 가지 약속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먼저 “우리 국군을 미래 전장을 주도하고 반드시 승리하는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재편하겠다”며 “내년도 국방 예산을 전년 대비 8.2%포인트 늘어난 66조3000억원으로 편성해 인공지능(AI)·드론·로봇 등 첨단기술에 집중투자하겠다”고 했다.

 

두 번째로는 “방위산업을 적극 육성해 국방력 강화와 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며 “방산 기술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방산 생태계 조성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군 장병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사기를 높이겠다”며 복무여건과 보상체계 개선 등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날 기념사에서 이 대통령은 북한이나 북핵 문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북한은 우리나라의 국방비 규모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단 한 차례 언급했을 뿐이다.

한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남북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우리 군의 일방적인 훈련 중단에는 선을 그었다. 안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등 한·미 연합 연습 및 훈련의 중단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군인은 기본적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며 “북한이 중지하면 몰라도 우리가 일방적으로 중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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