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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구상’ 제안한 트럼프, “하마스에 3∼4일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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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30 23:35:46 수정 : 2025-09-30 23:35:46
소진영 기자 s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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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2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내놓은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대한 하마스의 응답을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9일(현지 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가자지구 전쟁 종식 계획에 네타냐후 총리가 동의했으며, 하마스의 동의만 남았다고 밝혔다.    워싱턴=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로 향하며 백악관 기자들과 만나 “모든 아랍, 무슬림 국가와 이스라엘도 참여했다. 이제 하마스의 응답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4일 내로 답변해야 한다”며 “하마스가 수용하지 않으면 매우 슬픈 결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벌이고 있는 전쟁을 종결하기 위한 ‘평화 구상’을 발표했다. 20개 조항으로 구성된 구상안에는 양측이 동의하면 전쟁을 즉시 끝내고 72시간 내 모든 인질과 수감자들을 석방하며 이스라엘군은 단계적으로 철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쟁 이후 가자지구 관리와 재개발 계획도 포함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당신(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지지한다”며 미국 측의 평화안 지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하마스가 이를 거부할 경우 “이스라엘은 스스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며 하마스 제거 작전을 이어가는 등 고강도 조치를 시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집트 등 주변국들은 이번 평화안에 지지의 뜻을 밝혔다. 하마스는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안을 전달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이날 가자 구상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는 현재 진행되는 비극을 막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어떠한 노력도 항상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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