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자본 2300억 원 유치, 환호근린공원 북측 준공, 민간공원 특례사업 첫 결실
남·북측 아우르는 100만㎡ 대형 녹지 완성… 도심 속 생태·문화 공간 탄생
식물원·보행교·환호뜰 등 다채로운 시설, 시민 체감형 시설 대거 확충
전유진 팬클럽 집결, 축제 열기 더해 10월 1일부터 식물원 개방
"경북도내에서 최대 규모로 알려진 식물원 준공이 포항시민들의 자랑이 된 것 같아 매우 뿌듯합니다"
30일 오후 환호근린공원 준공식 행사장에는 포항시민 등 6000여명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경북 포항시는 이날 환호근린공원 북측 준공식을 갖고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첫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시의회의장, 지역 주요 인사, 시민 900여 명이 참석해 환호근린공원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고 녹색도시 포항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준공으로 환호근린공원은 남측과 북측을 합쳐 100만㎡가 넘는 대형 녹지 공간으로 거듭났다.

2001년 남측 공원 조성 이후 20년 넘게 미개발로 남아 있던 공간이 2020년 협약체결일 이후 2022년 착공해 3년 만에 완공되며 시민들의 자연 속 휴식·문화 공간으로 되살아난 것이다.
이번에 완공된 북측 공원에는 보행교, 식물원, 하늘연못, 책읽는 숲, 환호뜰, 순환데크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됐다.
특히 식물원은 남측의 스페이스워크와 함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환호근린공원은 민간 자본과 협력으로 도시공원 일몰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의미 있는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녹색 공간 확충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행사 대표인 강대경 아키스 회장은 "이번에 준공한 환호근린공원은 포항을 넘어 경북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그린녹색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시에 이러한 공원이 많이 확충돼 시민들의 힐링과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식전 가수 공연도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공연 중심이 된 포항 트로트 퀸 '전유진' 무대를 보기 위해 인근 주차공간과 장소들이 다수 방문객들로 메워졌다.
더욱이 전유진의 팬심인 팬클럽 회원은 대절버스도 동원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으며 공연장 입구에서 팬클럽 가입을 위한 별도 부스를 마련키도 했다.

전유진 공연이 시작되자 공연석 테두리를 둘러싸며 응원 깃발 7개를 치켜든 팬들은 연신 환호성을 지르며 전체 분위기를 띄웠다.
전유진 양은 "포항의 딸래미 가수가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6개월 만의 고향 포항 행사다"라며 관객과의 친근감을 표시해 환호를 받았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환호근린공원 준공을 시작으로 학산공원, 상생공원 등 다른 민간공원 특례사업도 순차적으로 완공해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녹색 공간을 확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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