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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섭 해병중령, 10월의 6·25전쟁영웅

입력 : 2025-09-30 23:00:00 수정 : 2025-09-30 21:48:17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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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군 저지… 서울 방위 힘써
10월 독립운동엔 ‘한글날 제정’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중공군 공세를 저지하고 서울을 지키는 데 기여한 한주섭(사진) 해병중령을 ‘2025년 10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932년 서울에서 출생한 한 중령은 6·25전쟁 발발 후 해병 간부후보생 제8기 과정을 수료, 1951년 7월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해병 제1연대 소대장으로 양구지구 전투에 참전했다. 1952년 3월 해병 제1연대는 서울 방위를 위해 서부전선의 장단·사천강지구(경기 파주)로 이동, 중공군 제65군 제195사단과 대치했다. 같은 해 10월 2일 중공군은 사천강을 넘어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전초진지를 방어하던 제1중대 제2소대는 중공군에 맞서 악전고투를 이어갔지만 진지를 상실했다. 이에 제1연대 제1대대는 역습을 시도했으나 진지 탈환에 실패했다. 10월 5일 제1전투단장 김석범 준장은 진지 탈환을 위한 마지막 공격을 명령했고, 한 중령은 부대원들과 함께 아군의 포격 엄호 아래 돌진해 전초진지를 탈환했고, 적의 대규모 반격 속에서도 진지를 사수했다. 정부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1953년 1월 10일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다. 한 중령은 전쟁 이후 포항기지 군수보좌관과 제5여단 군수참모 등을 역임했으며, 1973년 3월 중령으로 예편했다. 1987년 5월 타계해 국립대전현충원 장병1묘역에 안장됐다.

 

보훈부는 또 일제강점기 국어운동의 출발을 알린 조선어학회의 한글날 제정을 ‘10월의 독립운동’으로 선정했다. 주시경 선생의 제자들이 결성한 조선어연구회(조선어학회 전신)는 1924년 2월 1일 한글 창제 기념식을 열었고, 1926년 11월 4일 한글 반포 기념식에서 가갸날(한글날)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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