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케데헌 성지’ 국립중앙박물관 주차비 80% 인상…2005년 이후 처음

입력 : 2025-09-30 12:00:00 수정 : 2025-09-30 10:52:30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극심한 주차난을 겪는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요금이 30일부터 인상된다.

 

지난 7월1일 국립중앙박물관이 입장하려는 관람객 인파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누리집을 통해 승용차와 버스의 기본 주차 요금과 추가 요금, 일일 최대 요금 등을 인상하는 내용의 요금 변경을 안내했다.

 

승용차(15인승 이하)는 2시간 2000원에서 30분 900원으로 변동된다. 추가 요금은 10분에 300원씩 더해진다. 2시간 기준 2000원에서 3600원으로 오르는 셈이다. 일일 최대 요금은 1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80% 오른다.

 

버스는 2시간 4000원에서 30분 1800원으로 바뀐다. 추가요금은 10분당 600원씩 부과된다. 일일 최대 요금은 2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80%씩 오른다.

 

박물관 주차 요금 인상은 2005년 용산 개관 이후 처음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20년 전 주차요금이 현재까지 변함이 없었다”며 “주변 용산가족공원 등 공영 주차장에 맞춰 현실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 고조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인기로 국립중앙박물환 관람객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 1~8월 관람객은 432만8979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243만9237명) 77.5% 늘었다. 특히 여름 방학인 7∼8월 두 달간 약 161만명이 박물관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박물관을 찾는 외국인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19% 늘었다. 1945년 개관(당시 국립박물관) 이후 최대 기록으로, 올해 500만을 넘어 600만 기록이 점쳐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뮷즈인 ‘까치호랑이 배지’는 7월 한 달간 3만8140개 팔렸다. 5월엔 80개, 6월엔 160개가 팔렸다. 케데헌에 나오는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에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은 심각한 주차난을 겪어왔다. 박물관은 주차장 진입 대기 시간을 평균 1시간으로 안내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해왔다. 현재 박물관 주차 수용량은 862대 수준이다.


오피니언

포토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수지 '매력적인 눈빛'
  • 아일릿 원희 '반가운 손인사'
  • 미야오 엘라 '시크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