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고속버스·여객선 증편
24시간 응급실 운영·물가 점검도
인천시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은다. 추석 연휴 기간 물가안정, 교통, 성묘, 응급의료 등 12개 분야에 걸쳐 가동하는 세부적 종합대책을 통해서다.
인천시는 추석 연휴인 10월 3∼9일 귀성객들의 원활한 이동과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한다고 29일 밝혔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총 50대를 추가하고, 여객선의 경우 평소보다 횟수를 24회 더 운항한다. 인천지하철은 14회 늘려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달 4∼7일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를 전면 없앤다.
전국 최대 규모 도심 내 장사시설인 인천가족공원은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당일(6일) 내부의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된다. 대신 오전 8시∼오후 5시 부평삼거리역 2번 출구에서 인천가족공원까지 2분 간격의 셔틀버스가 무료로 다닌다. 아울러 5∼7일 제일고교 운동장을 임시 주차장으로 열고, 평소 오전 8시인 개방 시간을 2시간 앞당긴다.
인하대병원이 포함된 26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은 24시간 운영한다. 닥터헬기와 닥터카를 상시 대기시켜 촌각을 다투는 환자의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다.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걱정 없이 찾는 달빛어린이병원 7곳과 공공심야약국(오후 10시∼다음 날 오전 1시) 34곳이 정상적으로 문을 연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누수 등 생활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기동복구반을 대기시킨다. 본부 내에 급수상황실을 설치해 비상근무, 안전급수를 위한 생산량 조정에도 나선다. 민원은 120 미추홀콜센터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시는 추석 성수품 수급과 가격 동향을 상시 점검할 방침이다. 시는 63개 주요 필수품 가격 정보를 매주 공개하고 있다. 이외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 한시적 허용, 농축산물 도매시장 현황, 문화예술 행사 등 다양한 편의 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생활쓰레기 적체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송도와 청라 소각시설은 다음달 5∼6일 이틀을 제외한 연휴 내내 가동된다. 수도권매립지는 4, 8일 이틀간 특별반입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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