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부평풍물대축제’가 신명과 흥으로 가득 채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997년 시작돼 올해 29회째로 전통과 현대, 세대와 세대를 잇는 대표적 지역문화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 부평구 축제위원회는 지난 26∼28일 신트리공원과 부평대로 일대에서 부평풍물대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29일 밝혔다. ‘가치있는 풍물축제, 같이하는 부평축제’를 주제로 45만여명이 거리로 나왔다.
앞서 지난 6일 부평역사박물관 공원에서 진행된 기원제와 22개 동 주민이 참여하는 부평가왕 및 윷놀이왕선발대회 예선전이 본 일정의 시작을 알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제10회 대한민국 창작풍물대전, 시민예술난장, 환상의 거리, 제26회 전국학생풍물경연대회, 2025년 부평생활문화축제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놀이광장에서는 부디부니 운동회, 부평오락관, 댄스 온 스트리트 등 시민 참여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전통놀이와 부평 지역 입체퍼즐 만들기 체험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내년 이맘때쯤 집으로 배달되는 느린우체국과 버려야 할 악기로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온고작신 행사도 이목이 집중됐다.

올해 지속가능한 축제 구현을 목표로 안내 책자를 온라인으로 제공한 게 두드러진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자원순환부스를 통해 분류해 자원 선순환과 시민의 환경의식 고취를 도모했다. 관람객과 참가자들이 함께 행진하는 부평 대동퍼레이드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부평풍물대축제가 내년 30주년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국적과 나이 불문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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